부산시-한국남부발전 등, ‘혁신조달’ 확산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1-06-29 18:00

부산시와 조달청, 한국남부발전 등이 ‘부산형 혁신조달 전국적 확산’을 위해 손잡았다.

부산시는 29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조달청·한국남부발전·한국조달연구원·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부산형 혁신조달 전국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혁신조달’은 공공기관이 신제품의 초기 구매자가 됨으로써, 기술혁신·혁신성장을 지원하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정책이다. 아울러 혁신 시제품 구매제도를 통해 공공부문이 초기 구매자가 되어 상용화 전 혁신제품을 사용하고 테스트 성과를 토대로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혁신조달패키지 지원사업’으로 관내 기업의 혁신제품 지정을 위한 전·후 트랙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5개 기관은 부산지역 혁신기업의 혁신조달제도 접근성을 강화하고 혁신 시제품 발굴과 구매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혁신 시제품 지정기업의 공공판로 지원과 혁신조달 정책 홍보 등에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전국 최초로 조달청 ‘혁신 시제품’ 지정을 위한 지원사업인 ‘혁신조달패키지 지원사업’의 전반적인 사항과 혁신조달 기업 간 네트워킹 체계를 구축하고 부산지역기업 혁신조달제품의 공공판로 지원 등에 나선다.

조달청은 혁신조달 종합플랫폼인 ‘혁신장터’를 통해 혁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부산지역 혁신기술보유 중소기업의 혁신제품 지정 지원 및 공공 조달시장으로의 진입과 판로지원 등에 대한 역할을 맡는다.

한국남부발전은 ‘혁신조달패키지 지원사업’의 재정적 도움을 주어 부산지역 혁신제품의 공공 조달시장 진출 및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한국조달연구원은 부산지역 수요기관 및 조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혁신조달제도 교육 실시 및 공공 조달시장 진입 지원과 등록업무 등을 돕고, 부산테크노파크는 혁신기술보유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며,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혁신조달패키지’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부산시는 현재 30개 기업의 31개 제품이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있다. 이들 업체 중 6개 기업은 약 20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또 조달청의 혁신 시제품 시범사업으로 부산의 25개 수요기관이 테스트 수요 매칭으로 18개의 혁신제품을 44억9000만원의 조달청 예산으로 구매해 공급받았다.

김윤일 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부산형 혁신조달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공공기관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부산지역 기업의 혁신제품이 공공 조달에 진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