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외출했다가 행방이 묘연했던 80대 치매 어르신이 실종 사흘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29일 오전 10시 50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 야산에서 이모(80)씨를 발견해 가족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7일 오전 9시 10분쯤 아내와 외출해 성산구 일대를 다니다가 갑자기 사라졌다.
실종 당일 오전 9시 3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경찰관 40여명과 경찰견, 드론 등을 동원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며 이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그러다 이날 실종 장소와 3㎞가량 떨어진 중앙동 한 야산에서 이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씨의 건강 상태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제보로 이씨를 안전히 발견해 가족에 인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