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노선, 결국 ‘김부선’ 됐다…강남 직결 무산

입력 2021-06-29 15:17
국토교통부 제공

‘GTX-D’ 노선이 결국 김포와 부천을 잇는 ‘김부선’으로 확정됐다. 경기도 김포 인근 시민들은 그간 GTX-D 노선을 원안대로 서울 강남과 직결시켜야 한다고 요구해왔으나 끝내 무산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GTX-D라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은 지난 4월 국토부가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만든 초안처럼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 연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김포 시민들은 김포와 부천 일대만 잇는 노선 계획을 두고 ‘김부선’이라 칭하며 강남 직결을 요구해왔다. 아울러 서부권 교통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을 들어 서울 5호선의 연장을 촉구해왔다.

국토부는 이러한 비판 여론을 고려해 GTX-B 노선과 선로를 같이 쓰는 방법으로 서울 도심인 용산역까지 직결 운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방법으로 열차를 운행하면 김포 장기에서 용산역까지 28분이 걸릴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또 국토부는 이번 계획에 서울 5호선을 김포와 검단 등을 연장하는 사업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