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최고치…충남 수출 역대 최고점 돌파

입력 2021-06-29 13:47

충남도의 1~5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하며 역대 5월 누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남도는 한국무역협회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누계 수출액 379억달러(전국 2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무역흑자는 29.9% 증가한 242억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전국 1위로 나타났다.

5월 당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2.4% 증가한 82억 달러를 기록하며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40% 이상 성장했다.

품목별로는 15개 주요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반도체 시장의 활황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5월 누계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가율은 반도체 172억7900만 달러,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37억1400만 달러, 컴퓨터 33억2100만 달러, 석유제품 28억5200만 달러, 합성수지 10억2000만 달러, 석유화학중간원료 7억9700만 달러, 자동차부품 7억6500만 달러, 반도체 제조용 장비 6억4000만 달러 등이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105억9800만 달러, 베트남 63억2900만 달러, 미국 39억4500만 달러, 일본 11억4400만 달러, 인도 8억2000만 달러 순이었다.

특히 미국 수출의 경우 역대 5월 누계 최고액을 달성했다. 싱가포르로의 수출은 4억7300만 달러로 4.7% 감소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세계 교역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점,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 부품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5개 주요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의 5월 누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등 지난해의 기저효과(4.1% 감소)를 뛰어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도와 비교해도 수출이 대부분 늘어났다고 도는 설명했다.

홍만표 충남도 국제통상과장은 “세계 교역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도내 수출 기업의 수출 성과가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기업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