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음란물 99.5% 판독, 네이버 ‘엑스아이 2.0’ 도입

입력 2021-06-29 11:29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음란·유해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판독해 포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네이버는 다음 달부터 이같이 작동하는 AI 프로그램 ‘엑스아이 2.0’을 적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엑스아이 1.0은 정상, 음란으로만 구분하는 기술이어서 상대적으로 판단 정확도가 낮았다. 이 때문에 이미지 모니터링 담당자들이 추가 확인할 때까지 유해물이 노출된 경우가 많다는 한계가 있었다.

새로 도입되는 엑스아이 2.0은 이미지를 정상, 음란, 성인, 선정의 4가지 등급으로 판독하며 정확도는 99.5%에 육박한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엑스아이 2.0은 2017년 최초로 선보인 ‘엑스아이’에 고성능 이미지 인식 모델 ‘렉스넷’과 데이터 증강기법인 ‘컷믹스’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했다.

네이버는 이 기술을 스타트업 등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봉석 서비스운영총괄은 “건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음란, 성인물은 물론 불법 촬영물 등 사회적 변화에 맞춰 다양한 유해 콘텐츠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다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