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신고 후 부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공군참모총장이 사퇴하는 등 최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공군에서 이번에는 실탄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공사의 2분기 총기·탄약 검사 과정에서 5.56㎜ 예광탄 수량이 전산 기록보다 140발이 부족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광탄은 탄알의 몸통 속에 발광제가 들어 있어 육안으로 탄도를 관측할 수 있는 탄환이다.
이에 공군본부 군사경찰 주관하에 현장 감식과 전산 확인 등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아직 예광탄을 분실했는지 전산상 오류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추후 동일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기·탄약 관련 보관 및 점검 절차를 보강하고 철저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군은 전날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여군 이모 중사 성추행 피해 사건 책임을 지고 퇴임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의 후임으로 박인호(공사 35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