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테러 댓글 논란 장성규 결국 사과 “어이 없어 그랬다”

입력 2021-06-29 04:51 수정 2021-06-29 09:44
장성규 유튜브 채널 캡처

장성규는 최근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에 소변…피해 여성이 직접 붙잡아’라는 제목의 영상 뉴스를 캡처한 이미지를 본인 출연 중인 유튜브 채널 ‘정성규니버스’에 공유한 뒤 “이런 변이 있나”라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게시물을 캡처한 이미지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장성규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많은 네티즌은 피해자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심각한 범죄인데 이를 희화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장성규 유튜브 채널 캡처

비난은 장성규 인스타그램에까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자식도 있으신 분이 범죄를 보고 그런 댓글을 다신 거냐. 본인 자식이라고 생각하면 못 그랬을 텐데 한없이 가볍고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성규는 “저도 어이가 없고 화가 나 소변을 본 나쁜 사람을 똥에 비유한 것뿐인데…”며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10시3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역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성 B씨 등에 소변을 봤다. 피해 여성 B씨는 A씨를 직접 붙잡아 역무실로 끌고 가 경찰에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 등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공연 음란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