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靑 박성민 “청년이 원하지 않아” 공개저격

입력 2021-06-28 18:56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 뉴시스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이 청와대에서 발탁한 박성민 청년비서관에 대해 “청년이 원하지 않는 청년비서관”이라며 공개 저격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청와대가 1급 청년비서관에 25세 대학생을 임명하자 청년들이 해임요구 청와대청원을 하고, ‘박탈감닷컴’이란 인터넷사이트까지 만들었다”며 “청년이 원하지 않는 청년비서관이 돼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진태 페이스북 캡처

이어 그는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컵밥으로 버티며 하루 10시간씩 공부하는 청년들 눈에 ‘하루아침에 1급 수직상승’이 곱게 보이겠나”며 “청와대는 그 좋아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했는지, 국민의힘처럼 토론배틀로 했는지 선발방식부터 밝히라”고 전했다.

아울러 “(청와대가) 야당에 36세 당대표 되는 거 보고 ‘야 우리도 젊은 친구 좀 데려와 봐’ 이러다가 역효과 난 거 아닐까”라며 “더 늦기 전에 쿨하게 내려오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박탈감닷컴 캡처

한편 지난 25일 박 비서관과 같은 고려대 재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청년이 박 비서관의 해임과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박탈감닷컴’을 개설했다.

그는 “뭐가 공정이냐. 박 비서관의 임명에 청년들이 큰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사이트를 개설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박 비서관의 개인 이력과 함께 “(박 비서관은) 정당 활동 외 별다른 취업 활동도 없다”며 “청년비서관이면 청년의 힘듦을 대변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냥 정당 활동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