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빼뻘보관소 ‘빼뻘은 공공공 共共共’ 전시 진행

입력 2021-06-28 18:21

경기 의정부시 빼뻘보관소는 다음 달 3일부터 ‘반짝, 빼뻘, 살랑 모빌워크숍’을 시작으로 ‘빼뻘은 공공공 共共共’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빼뻘은 공공공 共共共’ 프로젝트는 지난 5월 1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7월 10일부터 17일까지 의정부시 고산동 빼뻘보관소에서 전시회가 진행된다.

의정부시 빼뻘마을은 1952년 미2사단 포병여단 본부인 캠프 스탠리가 들어서면서 1960년대 본격적으로 형성된 정착촌 마을이다.

경제활동의 대부분을 미군에게 의존하고 있던 주민들은 미군감축과 함께 점차 쇠락의 길을 걷게 되면서 현재는 주민 고령화, 노후된 주택, 공동체 붕괴 등 다양한 어려움을 안고 있다.

빼뻘보관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 이웃들의 다양한 어려움을 예술로 위로하고 관계 맺음을 시도하고자 ‘공생共生’ ‘공감共感’ ‘공진共振’의 의미를 담은 예술프로젝트 ‘빼뻘은 공공공共共共’을 기획하게 됐다.

‘빼뻘은 공공공共共共’은 빼뻘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에 대한 애정을 가진 7명의 예술가들이 마을을 중심으로 연대를 이뤄 예술적 공생의 방법들을 모색했다.

빼뻘보관소 관계자는 “7명의 예술가들이 지역에서 대화 나눠온 일련의 여정들이 지역이 이미 품고 있었던 아름다움과 가치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 같은 시도가 삶의 변화, 지역의 변화로 연결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꿈꿔본다”고 밝혔다.


한편, 빼뻘보관소는 2019년 본격적으로 주민들과 연을 맺게 된 이후, 마을 주민들의 귀중한 삶의 이야기들을 아카이브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하는 예술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동네주민이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거점 공간을 열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활동과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예술을 통한 공동체 연대 맺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