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이냐 방화냐…부산재활용센터서 직원 1명 전신 화상

입력 2021-06-28 18:06
부산강서경찰서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에 근무하던 한 직원이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28일 부산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쯤 부산 강서구 생곡동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 소속 50대 직원 A씨가 센터 입구에서 화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인들에게 벌초하러 갈 때 사용할 휘발유 10ℓ를 사다 달라고 요청한 뒤 이를 재활용센터로 가져갔으며, 센터 입구 컨테이너 옆에서 불이 나 화상을 입었다.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난 것을 본 센터 직원들이 소화기로 진화했지만, A 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강서경찰서

경찰은 분신 시도에 의한 사고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 센터 측은 A씨가 분신이 아니라 방화를 시도하다 화상을 입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센터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