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이재영-이다영 복귀라니” 뿔난 배구팬들 트럭시위

입력 2021-06-28 17:10
SNS 캡처

흥국생명이 최근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30일 선수등록 마감일에 맞춰 이재영과 이다영을 선수로 등록할 것이라며 이들의 복귀를 예고하자 이를 반대하는 이들이 트럭 시위에 나섰다.

28일 ‘여자배구 학폭 가해자 복귀 반대’라는 트위터 계정에는 트럭 시위 상황이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 계정에 따르면 트럭 시위는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본사와 시청을 거쳐 마포구 한국배구연맹으로 이어졌다.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자매. 뉴시스

각 트럭에는 “흥국생명 빼고 전부 반대하는 학폭가해자의 컴백” “학폭 가해자에게 해외취업 직접 알선한 흥국생명 학폭논란 고작 4개월 만에 복귀를 도모하는 흥국생명” “학폭 가해자 해외취업 직접 알선한 흥국생명 너희도 같은 가해자다” “이 트럭의 모든 문구는 학교폭력 근절을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공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학창시절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사과문을 내고 코르를 떠났다. 흥국생명은 이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최근 이다영이 해외 이적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흥국생명의 선수 등록으로 이재영도 복귀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팬들의 반발이 터져 나왔다.
SNS 캡처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