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백신 접종완료자 ‘부스터샷’ 논의…변이 대응”

입력 2021-06-28 16:40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성북구청에 마련된 성북구 코로나19 예방 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확인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 모든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 도입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얀센 접종자 뿐만 아니라 다른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부스터샷) 목적은 변이를 대항하는 데 도움이 되고, 면역력을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백신을 어떤 주기로 접종할 것인지는 해외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축적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등은 1인당 2회, 얀센은 1인당 1회 접종이 권장량이다. 일각에서는 항체 지속 기간과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권장 접종 횟수보다 더 많은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홍 팀장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11~12주 간격으로 접종을 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주기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당장 접종 간격을 조정할 근거는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접종 간격이 길수록 면역력이 증가한다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것”이라며 “7~8월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한 분들의 2차 접종이 예정돼 있다. 계획된 2차 접종을 충실하게 완료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