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가 9월 모의평가 응시해도 화이자 동일 접종”

입력 2021-06-28 14:36 수정 2021-06-28 14:37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치러지는 지난 3일 강원 춘천시 성수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답안지에 인적사항을 적고 있다. 연합뉴스

9월 1일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모평) 응시자는 나이에 상관없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28일 출입 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30, 40대가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해도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느냐는 물음에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동일하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9월 모의평가 원서를 접수하면서 고3이 아닌 응시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전 예약을 거쳐 8월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수능 수험생들에게 배정된 백신이 화이자라고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허위 지원’ 사례가 늘어날 거라는 우려가 나왔다. 40대 이하(18~49세)도 8월부터 백신 사전접종 예약을 시작하지만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백신 우선 접종은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원활한 시험을 위해 시험에 실제 응시할 수험생만 신청을 해달라”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교육부는 고3 학생들이 학기 중 백신 접종을 하게 될 경우 당일과 다음날 총 이틀 간 결석해도 출석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고3 학생과 교직원 대상으로 별도의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고려하진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학교장은 자신의 권한에 한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도 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11월 18일 수능 당일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기존 방역수칙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