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목회자 30여명이 북한 선교를 위해 만든 단체 ‘러시아선교회’가 지난 24일 경기도 양주시 예향교회에서 창립 12주년 기념 세미나 ‘북한선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열었다. 탈북민 출신 지성호(사진)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김시몬 선교사가 강연했다.
지 의원은 “하나님께서 북한 주민과 김정은을 다르게 만들지 않았지만 그들의 삶은 천지 차이다. 한 명의 신을 위해 모든 주민이 노력하고 북한은 주민들을 철저하게 속이고 기만하고 압박한다”며 북한의 현실을 공유했다. 이어 “그 절망의 땅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지만, 하나님이 주신 사명 때문에 북한 인권을 위해 일하고 있다. 25년의 북한 생활을 다 버리고 싶지만 내가 죽지 않고 살아남은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기 때문에 갚아야 한다”며 신앙을 고백했다.
중국에서 탈북민 30여만명을 지원하고 있는 김 선교사는 북한 선교의 실제, 이론 등을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를 진행한 윤광식 은혜교회 목사는 “복음 통일만이 한민족이 전세계에 자유와 평화를 선물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