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8일 강병근 건국대 건축대학 명예교수를 4대 ‘서울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 서울총괄건축가는 서울시 도시건축 정책과 공간환경 사업 전반을 총괄 기획하고 조정하는 민간 전문가로, 시장 직속의 비상근직이다. 임기는 2021년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다.
강 신임 서울총괄건축가는 건국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교에서 건축과 공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6년부터 2017년까지 건국대 건축대학 교수를 지낸 뒤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2005년부터 서울시 건축위원회, 2020년부터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장애인‧노인 등 약자를 위한 무장애 건축 연구에 평생을 헌신한 선구자로, 1997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제정을 이끌었다.
대형 프로젝트를 설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연간 100만명이 찾는 한려해상공원 외도, 제주 에코랜드, 가평 프랑스문화촌(쁘띠프랑스) 등의 설계를 맡았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