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풍세산업단지 내 한 기업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이 기업 관련 신규 확진자가 3명 더 추가됐다. 누적확진자의 수는 20명으로 늘었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집단감염이 발생한 A기업의 협력업체 직원 3명(천안 1366~1368번)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해당 기업에서는 근로자 14명, 가족 및 밀접접촉자 6명 등 총 2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기업은 지난 25일 아산시에 거주하는 직원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동료 직원과 함께 거주하고, 귀화한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종사하는 등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해당 기업 및 협력업체 직원 4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또 풍세산단 관리사무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하고 산단 내 81개 기업체 5100여 명의 근로자와 식당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해당 공장은 근무공간과 휴게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등 근무 환경이 열악했으며, 특히 직원들이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음에도 즉시 검사를 받지 않아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 관계자는 “이번 집단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방역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코로나 검사 등 개인별 방역 수칙 준수야말로 최고의 방역”이라고 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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