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서울 이렇게 바뀐다… 성장기업·청년 지원하고, 응급의료센터 신설

입력 2021-06-28 11:21
서울시 제공

2021년 하반기 서울이 달라진다. 마곡기업지원센터가 개관해 우수기업의 성장지원 기반을 구축한다. 서울의료원에는 응급의료센터가 신설돼 감염병에 적극 대응한다.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에는 인공지능(AI) 기반 CCTV 관제기술 시범 적용이 이뤄진다.

서울시는 28일 하반기에 새로 시행되는 사업,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시민생활과 관련된 새로운 제도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2021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전자책으로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 전자책 홈페이지 ‘서울특별시 ebook’과 ‘정보소통광장’에서 30일부터 열람할 수 있다.

‘2021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글로벌도시경쟁력, 안심‧안전도시, 도시공간혁신, 스마트도시, 공정‧상생도시 등 총 5개 분야 32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우선 글로벌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남권에 마곡기업지원센터(M+센터), 동북권에는 BT-IT 융합센터를 개관한다. 11월 개관하는 M+센터는 창업‧성장기업 75곳에 입주공간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9월 홍릉에 개관 예정인 BT-IT 융합센터는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12월에는 서울의료원에 응급의료센터를 신설한다. 코로나19로 감염병 대응과 중증응급환자 치료 등 의료 인프라의 중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지상 5층, 총 61개 병상으로 조성되는데 이중 6병상은 음압병실로 감염병 발생 등 유사 시 즉시 가동해 사용할 계획이다.

노인·아동을 위한 센터들도 10월부터 운영된다. 공공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겪는 어르신 중 노인장기요양등급 1~5등급 수급자가 대상이다. 아동이 넓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거점형 키움센터는 종로·서대문권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돌봄공백을 막기 위해 맞벌이, 한부모 가족 등을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인 서남물재생센터의 기피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물재생체험관과 휴게형 테마공원이 10월에 조성된다. 세운상가 일대 건물들을 종묘, 남산 등 관광명소와 3층 높이 공중보행길로 연결하는 사업도 완성된다.

블록체인·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노후건축물의 위험요소를 실시간 감지하고 예방조치 할 수 있는 시스템도 12월부터 마련되고, 한강에서 매일 1건 이상 투신시도가 발생하는 가운데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에 AI 기반 CCTV 관제기술이 10월부터 시범 적용한다.

청년지원 정책도 시행된다 7월에는 서초구에 ‘서울청년센터 오랑’이 개관한다. 서울청년센터 오랑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진로·취업 및 마음건강 상담, 소모임 지원 등을 제공하는 청년정책 종합지원센터다. 현재 성동·동대문·광진·강동·은평·마포·관악·금천·노원 등 9곳에서 운영 중이다. 9월말에는 서울 생활을 시작하는 20대 1인가구 청년에게 청년정책 안내책자, 실용 물품으로 구성된 ‘웰컴박스’를 제공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