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광재 “7월 5일까지 후보 단일화”

입력 2021-06-28 10:20 수정 2021-06-28 11:10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와 이광재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 주제 공동 토론회에서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8일 단일화를 선언했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공동 방문한 자리에서 “정권 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 5일까지 먼저 저희가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해 민주 정부 4기를 열어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도덕적 품격, 경제적 식견, 국정 능력을 갖춘 좋은 후보를 만드는 일에 뜻을 모았다”며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의 염원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또 “김대중 정신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을 보좌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염원하는 저희는 서로의 인격과 역량을 깊이 존경해 왔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30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으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다음 달 9일부터 여론조사와 당원조사를 50대 50의 비율로 하는 예비경선을 진행한다. 11일에는 본경선에 나설 상위 6명 예비후보자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이들의 단일화 선언을 계기로 다른 주자들과의 ‘반(反)이재명 연대’가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