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공고 낸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본격화

입력 2021-06-28 09:48 수정 2021-06-28 10:40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쌍용차 제공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쌍용차의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28일 경제지 등에 낸 쌍용차의 인수·합병(M&A) 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쌍용차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는 다음 달 30일까지 접수한다.

인수희망자 중 심사를 통과한 후보는 오는 8월 2일부터 27일까지 쌍용차 예비실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9월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10월쯤 정밀실사와 투자계약을 위한 가격협상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현재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할 후보는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동차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를 필두로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인수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미국과 중국 등의 업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