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를 맞아 피서지에서도 필수품은 마스크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다. 휴일인 27일 무더워진 날씨에 물이 있는 곳에 피서객들이 몰렸다. 언제나 돌아오는 여름이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바로 '마스크'.
이날 을왕리 해수욕장은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주를 이뤘다. 서해의 특성상 얕은 수심에 아이들이 놀기에 적합해서다. 실외이지만 대부분의 피서객들은 마스크를 쓴 채 바다로 뛰어들었고 모래사장에서는 피서객들간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돗자리를 편 모습이다.
경기도 시흥에 있는 웨이브파크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일광욕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풀장에서는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다만 서핑을 즐기는 대부분은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다. 해당 시설 관계자는 "수중에서 마스크를 써야한다는 방역 당국의 지침이 없기 때문에 강제하지 않는다"며 "대신 수용 인원은 60%로 제한해 운영, 파도 하나당 1명만 서핑 가능, 이동시에는 마스크를 필히 써야한다"고 했다.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