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합시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마라톤 80회 완주

입력 2021-06-27 15:44
결승선을 통과 중인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맥키스컴퍼니 제공

충청권 대표 주류기업 맥키스컴퍼니의 조웅래 회장이 마라톤 풀코스 80회를 완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회사 최고경영진은 이날 울릉도에서 개최된 ‘제16회 독도지키기-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조 회장은 풀코스를 완주했으며 김규식 사장과 임원 4명은 하프코스를 완주했다. 이들은 규정에 따라 3일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대회에 참가했다.

조 회장이 참가한 풀코스는 경사가 매우 심한 국내 최고의 난코스로 손꼽힌다. 그는 이날 4시간 24분 1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63세의 나이에 마라톤 풀코스 80회 완주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001년 마라톤에 입문한 이후 20여년 간 연평균 4회씩 풀코스를 완주한 셈이다. 조 회장의 개인 최고기록은 3시간 23분 24초다.

코로나19의 영향탓에 조 회장은 지난해 1월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 완주를 마지막으로 1년이 넘는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조 회장은 달리면서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괴짜왕 조웅래’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1㎞마다 1만원씩을 적립하며 중증장애시설에 매달 150만원 상당의 휠체어 체중계를 기부해왔다.

맥키스컴퍼니는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 등 경영난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억원이 넘는 지역사랑 인재육성 장학금을 기부했다.

조 회장은 “지역과 상생하는 향토기업으로서 지역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를 나누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며 “회사 전 경영진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모두 완주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