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출생·결혼 장려 총력”…‘여가드림’ 사업 추진

입력 2021-06-27 11:48

경기 가평군이 저출산 극복의 일환으로 출생·혼인가구 대상 ‘여가드림’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가평군 ‘여가드림’ 사업은 관내 출생 및 혼인신고 가구를 대상으로 군에서 운영하는 야영장, 숙박시설 등 여가시설 입장시 연중 이용료 감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범위는 출생 및 혼인 가구당 1회에 한해 감면대상시설 이용금액 전액으로, 감면 대상자들은 여가시설 입장시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의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감면대상 시설은 자라섬캠핑장 카라반, 연인산 다목적캠핑장 캐빈하우스, 산장관광지 콘도형펜션 등으로 현재 이곳의 이용금액은 성수기시 12만6000원, 9만8000원, 7만원에 각각 사용되고 있다.

군은 ‘여가드림’ 사업을 통해 이용금액이 감면되면 여가활동 기회 제공으로 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출산과 결혼을 장려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달 말까지 자라섬 캠핑장·산장관광지·연인산 다목적 캠핑장 등의 시설사용료 감경을 위한 조례개정을 완료하고 다음 달부터 사업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군은 현재 각 부서별 여가시설 등 감면대상자 적용이 다른 다자녀 가정을 두 자녀 이상으로 정의해 두 자녀 가정부터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7월 말까지 관내 시설요금 감면대상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부터 적용 할 수 있도록 조례를 일괄 개정할 계획이다.

조례가 개정되면 산장관광지, 연인산 다목적캠핑장, 온실식물원, 자라섬 캠핑장, 칼봉산 자연휴양림 시설 사용료 및 관람료는 30%, 주차장 이용료 50%를 감면받게 된다.

아울러 향토학사 및 장학관 입사생 선발, 장학금 신청시 두 자녀부터 가산점 등이 부여될 예정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현실에 맞는 인구정책 수립으로 사업의 효과성을 증가하고 저출산·고령사회 대응기반 강화 및 주민의식 개선을 통한 인구 불균형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은 인구의 자연감소 심각, 생산가능 인구 및 가임기 여성의 지속 감소 등에 따른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나타나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가평군 인구는 지난해까지 6만3000여명 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출생과 사망격차가 커 인구의 자연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 출생은 261명에 그쳤으나 사망은 642명으로 381명의 격차를 보였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