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서거일’ 기념 김구 피난처에 부조작품 기증한 송혜교

입력 2021-06-27 08:31 수정 2021-06-27 09:57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6일 김 구 서거일을 맞아 중국 자싱(嘉興)시에 있는 ‘김 구 피난처’에 김 구의 부조(浮彫) 작품을 기증했다. 평면상에 김 구 선생 얼굴을 입체적으로 조각한 부조는 가로 80㎝, 세로 90㎝ 크기의 청동으로 제작됐다. 김 구 피난처 내부 전시관에 설치된다.

김 구 선생의 역사적인 업적을 국내외에 알리고 환기하기 위해 진행됐다. 부조는 서 교수의 기획과 송혜교의 후원으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세계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기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이 이 준 열사, 윤봉길 의사, 홍범도·김좌진 장군에 이어 다섯 번째다.

서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기증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기증은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 준 열사 기념관, 중국 상하이의 윤봉길 기념관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작품을 기증하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의 부조작품을 카자흐스탄 주립과학도서관과 중국 한중우의공원에 각각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해 지난 10년간 역사적인 기념일 때마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27곳에 꾸준히 기증해 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