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단숨에 단독 5위로 올라섰다.
KT는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2승3패(세트득실 +1)가 돼 리브 샌드박스(2승3패 세트득실 +0)를 제치고 5위 자리에 올랐다.
라인전에서부터 상대를 압도한 게임이었다. KT는 1세트부터 자연스럽게 상대와 성장 격차를 벌려 나갔다. DRX는 9분경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았지만, ‘도브’ 김재연(세트)을 간발의 차이로 잡지 못해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KT는 김재연과 ‘노아’ 오현택(이즈리얼)을 쌍포로 내세웠다. 23분경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25분경 탑 2차 포탑 앞 전투에서 에이스를 가져갔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이들은 DRX를 마음껏 두들겼다. 그리고 29분, 화염 드래곤의 영혼이 걸린 전투에서 다시 한번 대승을 거둬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KT가 수월하게 대형 오브젝트를 챙겼고, 23분경 바람 드래곤의 영혼이 걸린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웠다. 30분경 4킬을 추가한 이들은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연이어 사냥했다. 이어 탑으로 진격, 상대 넥서스 앞에서 두 번째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DRX는 개막 5연패(세트득실 -8)를 기록했다. 순위표에선 꼴찌(10위)에 머물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