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한국의 컨템포러리 아트와 공예 작품을 소개하는 ‘솔루나 아트 그룹(Soluna Art Group)’이 제11회 ‘국제 전통 예술 초청전’ 에 참가했다.
7월 11일까지 상하이시 예술품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중국 무형 유산법' 시행 10주년을 기념하고 중국의 '제16회 자연ㆍ문화 유산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예술이란 마음에서 생긴다(艺由心生)'라는 큰 주제 아래 솔루나 아트 그룹은 ‘감각의 재해석(Sensual Space)’이라는 주제로 한국적인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한국적인 소재에 초점을 맞춰 한국 고유의 전통과 기술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현대 작가 8인과 함께 자개, 도자, 유리, 금속 등의 작품이 출품됐다.
대한민국 전승 공예 자수 부문에서 수차례 수상한 김경희 작가의 조각보를 필두로 직접 수집한 나무를 조각하고, 자개를 붙여 작품을 완성하는 김덕용 작가의 ‘관해음’ 시리즈, 2018 로에베 공예상(LOEWE Craft Prize) 최종 30인에 선정된 김준용 작가의 유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나전 기법으로 한국의 산수를 표현한 정직성 작가의 회화 작품, 전 세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강효 작가의 분청 오브제, 이지은 작가의 유리 달항아리와 찻사발, 정용진 작가의 ‘보울’ 시리즈 등이 전시 공간에 구성됐다. 이외에도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뮤지엄(Victoria and Albert Museum)에 소장되어 있는 허상욱 작가의 분청 시리즈도 볼 수 있다.
한국 외에도 중국, 일본, 프랑스, 미국 등 24개국의 15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가, 역대 최대 참여국 및 출품 작품 수를 기록한 이번 전시에서 한국은 전통 공예와 현대 공예의 작품을 조화롭게 선보이며 현지 방문객들로 하여금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는 제14차 상하이시 인민 대표 상무 위원회 부주임 종예안췬(Zhong YanQun/钟燕群), 제10차 상하이시정협 부주석 왕롱화(Wang RongHua/王荣华), 상하이시장닝구 서기 왕란(Wang Lan/王岚),상하이시장닝구 대리구장 장웨이(Zhang Wei/张伟), 상하이시장닝구인민대표상무위원회 주임 장왕야오(Zhang WangYao/张汪耀), 국가무형문화재보호업무 전문가위원 마승더(Ma ShengDe/马盛德)등 중국을 대표하는 인물과 예술가, 언론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를 이끄는 솔루나 아트 그룹 노일환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장인, 예술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국제적으로 선보이는 자리에 앞장서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소통하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진흥원 정길화 원장은 “상하이 예술품 박물관 및 주상하이한국문화원과 함께 본 전시를 소개하게 된 점을 뜻 깊게 여기며, 특별히 ‘한중 문화교류의 해’인 올해 본 전시를 통해 한국과 중국 간의 교류가 더욱 공고히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센터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