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피해로 통행이 제한됐던 강원도 삼척 덕풍계곡 생태탐방로(사진)가 복구공사를 마치고 재개방됐다.
삼척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업비 2억9000만원을 투입해 지난달까지 생태탐방로 입구에서 제2용소까지 태풍피해 시설물을 철거했다. 상습침수구간은 우회 노선을 개발해 안전시설을 추가하는 등 복구공사를 마쳤다.
또한 시는 덕풍계곡 생태탐방로 운영 및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생태적 이용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제한적 탐방제도 개선에 나선다. 생태탐방로 안정성 확보와 대체노선(문지골)을 개발할 계획이다.
덕풍계곡 생태 탐방로는 2017년 환경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8억6000만원을 들여 16.3km길이의 탐방로를 조성했다.
1구간은 생태탐방로 입구에서 제2용소까지(2.5km), 2구간은 제2용소에서 응봉산 정상까지(7.5km), 3구간은 응봉산 정상에서 생태탐방로 입구까지(6.3km)다.
또한 덕풍계곡 인근에 119㎡ 규모의 다목적 회관이 조성돼 있어 응봉산악구조대원들의 대피소와 마을 어르신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이드 운영제에 의한 주민참여로 지역주민 소득창출과 생태탐방로 안정성을 강화하고 대체노선을 개발하는 등 덕풍계곡 생태탐방로가 지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