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1주년, 김부겸 “다시는 전쟁 없어야”

입력 2021-06-25 11:13 수정 2021-06-25 11:17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참전유공자와 유족 등이 참석해 열린 6.25전쟁 제71주년 중앙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6.25전쟁 행사가 2010년 정부 행사로 격상한 이후 지방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6·25전쟁 71주년인 25일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6·25전쟁 기념식에서 “끝나지 않은 전쟁인 6·25전쟁에 종지부를 찍고 돌이킬 수 없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1994년 보훈처가 기념식를 주관한 이래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기념식이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김 총리는 “몸이 불편하고 질병에 고통받는 참전용사들을 국가가 돌보겠다”며 “정부는 이미 진료비 감면을 60%에서 최대 90%까지 확대했고, 가까운 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위탁병원을 2017년 310개소에서 내년에는 640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보훈요양병원이 서울에만 있어서 지방에 계신 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문재인정부는 광주와 부산에 새로 한 곳씩 2개의 요양병원을 신축하고 있다. 각각 내년과 내후년에 개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아무리 더해도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며 “대한민국 참전용사들의 피 끓는 애국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일이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자랑스러운 유산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 참전 용사들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