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6·25전쟁 71주년인 25일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6·25전쟁 기념식에서 “끝나지 않은 전쟁인 6·25전쟁에 종지부를 찍고 돌이킬 수 없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1994년 보훈처가 기념식를 주관한 이래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기념식이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김 총리는 “몸이 불편하고 질병에 고통받는 참전용사들을 국가가 돌보겠다”며 “정부는 이미 진료비 감면을 60%에서 최대 90%까지 확대했고, 가까운 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위탁병원을 2017년 310개소에서 내년에는 640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보훈요양병원이 서울에만 있어서 지방에 계신 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문재인정부는 광주와 부산에 새로 한 곳씩 2개의 요양병원을 신축하고 있다. 각각 내년과 내후년에 개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아무리 더해도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며 “대한민국 참전용사들의 피 끓는 애국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일이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자랑스러운 유산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 참전 용사들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