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사상 처음 3300선 돌파

입력 2021-06-25 09:14 수정 2021-06-25 10:08
26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3286.10)보다 10.33포인트(0.31%) 오른 3296.43에 출발, 장중 33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지수. 뉴시스

25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9시 1분에 전날보다 16.55포인트(0.50%) 상승한 3302.65를 나타냈다.

코스피 장중 최고치가 33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단숨에 3300선 고지에 올랐다.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 3292.27를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장중 기준 가장 최근 3000선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 3월25일(저점 2987.83)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300포인트(약 10%) 넘게 오른 수준이다.

코스피는 지난 1월6일(장중 고점 3027.16) 처음 3000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15~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 금리 인상 시점이 당초 입장보다 앞당겨질 것을 예고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위축됐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22일 의회 청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을 두려워해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화 정책 변화가 없을 것임을 언급하면서 증시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