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늘도 600명대 확진…“개별접촉 감염 비중 3주 연속↑”

입력 2021-06-25 08:53 수정 2021-06-25 09:02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확진자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도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오전 서울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오늘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으로 사흘 연속 600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 확진자 규모는 전체의 76% 수준으로 사흘 연속 400명을 크게 웃돌며 전반적인 확진자 규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확진자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은 지난 3주간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종교시설·학원을 비롯한 교육시설과 식당 등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며 “국민은 기본적인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집단감염 위험성이 큰 시설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 검토와 현장 집중점검을 포함하는 선제적 방역 대책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학원시설 등을 매개로 하는 학교 밖 감염이 곧 시작될 학교 교육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 발생 비중은 전체의 76% 수준이다. 사흘 연속(434명→450명→467명) 400명을 웃돈다.

확진자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은 최근 3주간 39.8%→45.4%→48.5%로 나타났다.

정부와 지자체는 다음달 1일부터 2주간을 ‘방역현장 특별점검 기간’으로 정해 예방적 방역관리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 장관은 “7월 1일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 방안이 시행되는 만큼 긴장감 완화로 인한 방역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홍보와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 현장의 참여와 실천력을 확보하겠다”며 “거리두기 개편방안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있는 만큼 자율과 책임을 더욱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까지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약 1520만명으로 전 국민의 30% 수준이다. 접종 완료자는 452만명이다.

전 장관은 “어제까지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접종예약자 1552만명의 98% 수준”이라며 “오늘부터 이틀에 걸친 30세 미만 사회필수 인력과 의료기관 신규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끝으로 상반기에 계획된 주요 접종 일정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당초 정부가 약속한 4월 말 300만명, 6월말 1300만명 접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순조로운 백신 도입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접종기관들의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된 덕분”이라며 “예방접종에 참여해 준 국민과 헌신적인 의료진 그리고 지자체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는 3분기 백신접종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예약과 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7월 둘째주부터 어린이집, 유
치원, 초·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 110만명과 55~59세 약 400만명에 대한 예약 절차를 시작하고 셋째주에는 50~54세 450만명에 대한 예약 절차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전 장관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백신접종이 그 유일한 해법이자 희망”이라며 국민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