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연기 ‘디데이’ 앞둔 宋 “민주당의 대선승리를 위한 첫 단추가 채워질 것”

입력 2021-06-24 22:05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선 연기 최종 결정을 하루 앞둔 24일 “민주당의 본격적인 대선 승리를 위한 첫 단추가 내일 채워진다”며 “저로서도 꽤 어렵고도 부담스러운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밤늦게 페이스북에 ‘6·25 71주년 전야(前夜), 마음을 다잡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경선 연기 여부 결단을 앞둔 심정을 전했다.

송 대표는 1950년 김종오 장군이 승리로 이끈 ‘춘천 대첩’ 일화를 소개하며 “작은 일도 가벼이 여기지 않고, 현실에 맞추되 원칙을 허물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 군인이기에 참호를 깊게 파고 적의 공격을 경계하는 것, 누구나 쉽게 여기지만 아무나 잘 해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상임고문단에 계신 문희상, 김원기, 임채정, 이해찬, 이용득, 오충일 고문님께 지혜를 구하고 의견을 여쭈었다”며 “내일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문님들의 말씀도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다양한 이견을 조율해서 최적의 결정을 하는 게 정당이고 저는 당대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