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대학생 유족, 함께 술마셨던 친구 A씨 고소

입력 2021-06-24 20:33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인근에 고 손정민씨를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고(故) 손정민씨의 유족이 실종 당일 손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를 경찰에 형사 고소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손씨 유족은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손씨 친구 A씨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지난 4월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A씨와 술을 마시다 실종됐고, 닷새 뒤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하고, 친구 A씨와 A씨 가족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으나 손씨의 사망과 관련한 범죄 혐의점을 찾진 못했다.

경찰은 조만간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의위가 사건 종결 결정을 내리면 수사는 이대로 마무리된다. 다만 재수사를 의결할 경우에는 최장 1개월의 보강 수사를 실시하게 된다.

현재 손씨 유족 측은 손씨의 명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수 있도록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