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한 빌라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집 안에 있던 2명이 숨졌다.
24일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부산 사하구에 있는 5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50대 남·여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집안 내부 등을 태운 뒤 16분 만에 꺼졌다. 폭발 충격에 의해 베란다 등 창문 파편이 건물 아래로 튀면서 인근을 지나던 차량으로 떨어져,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난 안방에서는 인화성액체(시너)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도시가스 직원이 확인한 결과 가스 누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119 신고 전화가 10여 건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은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