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사업이 싱크홀 피해에도 불구하고 준공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지난 23일 열린 제305회 구리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싱크홀 사고원인과 별내선 운영준비’에 대해 “경기도와 서울시 구간의 준공 예정일이 상이하나 2023년 9월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연장사업은 총 12.9㎞ 정거장 6곳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구리시 구간은 8㎞와 정거장 3곳이 조성된다.
서울시 시행 구간은 현재 공정율 62.1%, 2023년 9월 준공 예정이고, 경기도 시행 구간은 현재 공정율 62.7%,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별내선 연장사업 3공구인 구리시 교문동 2터널 구간 굴착공사로 인해 발생한 싱크홀 사고로 3공구 전체 공사가 중단되면서 별내선 개통 연기 우려가 있었다.
안 시장은 “국토교통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의 최종 조사결과 지반함몰 사고원인은 별내선 3공구 터널공사이며 시공사가 취약지반 확인 등 시공상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지반보강 대책 등의 적절한 조치를 실시하지 않는 등 시공 관리가 일부 미흡하여 땅꺼짐이 발생했다”면서 “별내선 3공구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구리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세심한 추가 안전조치를 통해 별내선 완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별내선 3공구 체육관로 지반함몰 지점의 공정률이 타 공구 대비 다소 뒤처지는 상황과 관련 개착공법에 버금가는 안전한 복구와 공정을 만회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 요구한 결과, 2022년 말까지 시설물이 완공될 수 있도록 만회 대책을 병행해 추진했다”며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통합공정회의 등을 통해 적기 개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시장은 “개통일은 종합시험운행으로 안전을 확인한 후 결정되므로 준공일과 개통일은 상이할 수 있다”며 “우리시는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적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신속히 완료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