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무소 관계자 성범죄 의혹…양향자 “평생 사죄하며 책임”

입력 2021-06-24 16:33

지역사무소 직원의 성범죄 의혹이 불거진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관련해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양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를 포함해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오늘 저는 직접 광주서부경찰서에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저희 지역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양 의원의 광주 지역사무소 관계자 A씨가 여직원 B씨를 상대로 수개월에 걸쳐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 의원은 이 내용을 보고받고 A씨 등 책임자 3명을 직무배제조치 했다. 민주당은 광주광역시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을 광주경찰청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에 배정했다.

양 의원은 “한 치의 의혹도 남김없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사건 인지부터 현 시간에 이르기까지 피해자와 그 가족께 상처가 됐던 모든 행위에 대해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완벽한 일상 복귀를 위해 제가 해야 하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 “평생 사죄하며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