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스튜디오, 국내 콘텐츠 제작사 3곳 인수

입력 2021-06-24 15:22
각 제작사 로고. JTBC 제공


JTBC스튜디오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제작사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JTBC는 24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프로덕션 에이치, 콘텐츠지음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국내 제작사 3곳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2018년 레진스튜디오로 시작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등에서 한국영화 투자를 담당했던 변승민 대표가 이끌고 있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넷플릭스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인 연상호 감독의 ‘지옥’을 비롯해 1000만 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한준희 감독의 ‘디.피.(D.P.)’, 배우 이병헌과 박서준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덕션 에이치는 키이스트, 콘텐츠K 등에서 드라마 제작을 담당했던 황창우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제작사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2’ ‘오! 삼광빌라’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등 주요 플랫폼과의 제작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제작한 콘텐츠지음은 2019년부터 JTBC스튜디오의 투자를 받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한국판 ‘종이의 집’과 하일권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안나라수마나라’를 제작 중이다.

JTBC스튜디오는 앞서 지난달 미국 콘텐트 제작사 윕(wiip)을 인수했다. 글로벌 단위의 수요층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 마련하기 위해서다.

JTBC스튜디오 김시규 대표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콘텐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우수한 제작사들과 함께 ‘통합 스튜디오’로서 향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