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북한 백신 지원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찬성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발표된 6월 4주 전국지표조사(NBS) 리포트에 따르면 ‘정부의 북한 백신 지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반대 의견은 51%, 찬성 의견은 45%로 나타났다.
북한 백신 지원 관련 찬반 의견은 정당 지지층에 따라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74%, 반대는 23%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찬성이 22%, 반대는 77%였다.
이념 성향별로 따져봐도 찬반 비율은 차이가 났다. 진보층에선 찬성이 71%, 반대가 27%로 조사됐으나, 보수층은 찬성 25, 반대 71%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는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많았다. 나머지 연령대에선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