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6·25 납북자 명부 복원해 전시…안재홍 등 4616명

입력 2021-06-24 14:01
서울특별시 피해자명부. 통일부 제공

통일부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최초의 납북자 명부로 평가받는 ‘서울특별시 피해자명부’를 복원해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피해자명부는 1950년 12월 1일에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최초의 납북자 명부다. 6·25전쟁이 일어난 1950년 6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의 인명 피해 상황이 담겨 있다. 이 명부에는 안재홍, 조소앙, 손진태 등 선생 등 총 4616명의 납북자 이름이 적혀 있다.

이 명부는 당초 납북 피해자 가족이 기증해 기념관이 소장하고 있었지만 발견 당시부터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기념관은 ‘국가기록원 맞춤형 복원·복제 서비스’ 활용해 약 4개월간의 작업을 통해 복원을 마쳤다. 기념관은 이날부터 상설전시실에 이 명부를 전시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