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배틀’ 지원 유동혁, 슈퍼주니어 2기 출신?…“사실무근”

입력 2021-06-24 10:26 수정 2021-06-24 13:01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에 참가를 신청한 탤런트 유동혁. 후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주요 공약이었던 ‘토론 배틀 형식 당 대변인 공개 채용’에 전직 대기업 대표이사와 아이돌 가수 출신 등 유명 인사들이 지원한 가운데 ‘슈퍼주니어 2기 멤버’라고 소개한 후보자 유동혁의 이력이 논란이다.

이 대표의 공약 1호 이벤트인 ‘나는 국대(국민의힘 대변인)다’ 토론 배틀에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총 564명이 지원해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중에는 채널A ‘하트시그널’ 출연자인 장천 변호사, 방송인 임백천의 부인 김연주 전 아나운서, 그룹 ‘슈퍼주니어 2기’ 멤버였던 유동혁이 1차 심사 통과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하지만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슈퍼주니어는 18년 역사상 단 한 번도 멤버에 ‘유동혁’이라는 사람이 없었으며, 애초에 2기라는 것 자체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복수의 매체가 슈퍼주니어 출신이라고 소개하는데 SM(슈퍼주니어 소속사)에서 조치를 해야 하지 않나”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그룹 슈퍼주니어 소속사 레이블SJ 측은 24일 “슈퍼주니어 2기는 없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바로잡았다.

‘슈퍼주니어 2기’라는 표현은 과거에도 수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2기, 3기라는 말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사실이 아님을 직접 밝힌 바 있다.

탤런트 유동혁은 2005년 중국 CCTV 드라마 ‘마술기연’으로 데뷔해 드라마 ‘왕과나’ ‘크리미널마인드’ 등에 출연했다.

국민의힘은 신청자들이 제출한 30초 자기소개와 두 편의 1분 논평 영상에 대한 심사를 통해 150명을 추릴 예정이다. 이들은 24일부터 진행되는 2차 압박 면접을 치르며, 이 대표가 직접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해 16강에 진출할 후보를 선정한다. 후보들은 공개오디션인 토론배틀로 향한다.

16강전(27일) 8강전(30일) 결승전(7월 5일)을 거쳐 최고 득점자 2명은 대변인으로, 나머지 2명은 상근 부대편인으로 각각 임명된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