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윤석열 X파일? 난 ‘이재명 X파일’ 있다” 경고

입력 2021-06-24 09:03 수정 2021-06-24 10:09
배우 김부선(왼쪽 사진)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경기지사)이 인간이라면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이 지사와 연인 관계였다는 주장을 해온 김부선은 23일 페이스북에 “사실은 내게도 이재명과 그 일가 X파일이 있다. 나만의 X파일”이라며 “지극히 사적인 것이라 침묵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전날 이 지사의 윤석열 X파일 관련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국회 한 토론회에 참석한 직후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저도 요약된 것, 비슷한 것을 보긴 봤다”며 “정치 세계에 조금 일찍 들어오고 유사한 경험을 많이 한 입장에서 조언을 드린다. 어떤 의구심도, 어떤 의혹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이재명씨, 경고합니다. 반칙하지 말고 정책으로 경쟁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따위 카더라 통신을 이 시대 청춘들이 믿을 것 같은가. 당신은 대체 어느 별에서 왔느냐”고 꼬집었다.

김부선은 2007년 이 지사와 만나 15개월간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018년 9월 ‘여배우 스캔들’ 당시 허언증 환자와 상습 마약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고, 이를 이 지사가 배상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부선은 지난 4월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과거 이 지사의 교제설은 사실이며 그의 신체 비밀과 가족 비밀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