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돌 사고 벤츠 운전자, 마약 검사서 양성…체포

입력 2021-06-23 21:50

택시 추돌사고를 낸 30대 운전자가 간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9시5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도로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 등 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가 감지되지 않는 A씨가 횡설수설하자 소변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했고,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오자 그를 긴급체포했다. 차량 안에서는 주사기 몇 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해 A씨가 실제로 마약류를 투약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