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2대 0이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력이었어요.”
아프리카 프릭스 ‘리헨즈’ 손시우가 한화생명e스포츠전의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프리카는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했다. 아프리카는 4승1패(세트득실 +4)가 돼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초반 기세가 좋은 아프리카다. 스프링 시즌 내내 5승을 거두는 데 그쳤는데, 이번 여름에는 개막 3주차만에 4승을 챙겼다. 손시우는 “팀원 간 소통이 늘어난 게 스프링 시즌 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손시우는 아프리카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봤다. 그는 이날 2세트 초반 팀이 크게 득점했음에도 자신을 포함한 팀원들이 연달아 잡혀 스노우볼이 멈춘 것을 특히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리는 못하는 팀이다. 더 잘해야만 한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아프리카는 오는 26일 젠지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손시우는 “친분이 있는 ‘룰러’ 박재혁 선수를 여러 번 잡아보겠다. 젠지를 2대 0으로 이겨 1등 반열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팬분들의 응원에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