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도에 ‘영토분쟁’ 표기한 日영상에 공식 항의

입력 2021-06-23 18:08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SNS에 올린 영상에 독도가 '영토분쟁' 지역(빨강색 원 안)으로 표기돼 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페이스북 캡처

정부가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표기한 일본 자위대의 외국어 홍보 영상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유감과 항의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독도와 관련한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선 엄중하고 단호한 대응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국의 합참 격인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지난 18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비전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동영상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게재됐는데, 영상 속에서 동북아 일대 지도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독도를 ‘다케시마 영토분쟁(Territorial disputes over Takeshima Island)’이라고 표기한 장면이 나와 논란을 촉발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