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늘에서 청소기가 휙…“살인미수 아닌가요?”

입력 2021-06-24 00:01 수정 2021-06-24 00:01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여의도 한 아파트에서 행인들이 다니는 주차장으로 청소기가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에서 누가 청소기를 던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제 친동생과 누나가 겪은 일이다. 112에 신고는 한 상태”라고 밝히며, 증거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한 사람은 물건 운반용으로 보이는 카트를 끌고 있고 다른 사람은 뒤따라 지나가고 있다. 이때 갑자기 청소기가 날라와 떨어지고 두 사람은 청소기를 피한 후 매우 놀란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이에 글쓴이는 “이거 고의 같죠? 살인미수 급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잡을 수 있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공개된 영상을 향해 분노를 표했다. “설마 카트 소리 시끄럽다고 던진 거냐. 예비살인자다” “청소기에서 머리카락이 나올 테니 DNA로 범인 잡아라” “실내도 아니고 실외에서 카트 끄는데 뭐 어떻다고 그러냐. 저건 진짜 조준해서 던진 거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7일 한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청소기는 여성의 약 1m 옆에 떨어졌다. 여성은 아슬아슬하게 사고를 피했지만, 청소기는 상당한 충격이 가해진 듯 산산이 부서졌다.

누군가 고의로 청소기를 던진 것인지 실수로 떨어뜨린 것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청소기의 잔해와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떨어진 청소기의 소유자를 찾고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