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에 민·관·정이 한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는 23일 세종시청 1층 행정수도 완성 홍보전시관에서 국회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을 촉구하는 민·관·정 결의대회를 가졌다.
행사는 국회가 6월 임시회 중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한 약속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은 지난해 말 여·야 합의를 통해 확보됐지만, 국회법 개정 논의 지연탓에 반년이 넘도록 집행되지 않은 상태다.
행사에 참석한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은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소멸 문제 해소를 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강혜영 세종여성 교육문화팀장,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 이사장은 이달 중 국회법 개정안 처리 약속이행을 요구하는 국회법 개정 촉구 결의문을 낭독했다.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와 단체 성명 발표, SNS 인증샷 릴레이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춘희 시장도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며 최근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한편 국회법 처리를 호소하는 친전을 국회의원 전원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은 “국회법 개정을 위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졌고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여야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정치권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