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주민이여 떠나라…‘성동힐링센터 휴(休)’ 인기

입력 2021-06-23 15:29
성동구 영월캠프 글램핑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한 쉼을 즐길 수 있는 성동힐링센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강원도 영월과 전남 여수에 휴양시설 ‘성동힐링센터 휴(休)’를 조성, 주민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변 관광지 숙박비용의 50%도 되지 않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매년 평균 7200명이 이용, 주민들에게 캠프 명소로 부상했다.

올해 개장 5년차를 맞는 영월 캠프는 가족단위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펜션형 숙소와 글램핑장, 카라반 등 다양한 형태의 숙소 20개의 객실이 마련됐다. 대지 6640㎡(2012평), 건물 357.7㎡(108평)의 대규모로 조성되어 족구장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취사도 가능한데다 인근에 명산, 휴양지도 즐비하고 동강 래프팅 등 여가시설도 있어 자연 속에서 한껏 쉼을 즐길 수 있다.

성동구 여수캠프 전경

2019년에는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이 인접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전라남도 여수에 캠프를 조성, 지상 2층의 펜션형 객실과 함께 옥상전망대와 물놀이시설도 갖춰 가족단위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캠프는 누구나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매월 초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3박 4일 이내 이용할 수 있으며 바베큐 시설 등 추가 이용서비스도 가능하다.

구는 지난 2015년 도심 생활에 지친 구민들의 여가 선용을 위해 힐링센터 건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장소 확보를 위해 전국 658개의 폐교에 대한 기초조사와 함께 주요 관광도시 7곳을 구민 온라인 투표에 부쳐 1만395명의 구민이 투표, 최종적으로 강원도 영월군과 전라남도 여수시가 선정되었다.

성동힐링센터는 지난 5월 영월캠프의 노후화된 펜션의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해 쾌적한 시설환경을 제공하며 안전한 여행 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23일 “성동힐링센터는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자연 속에서 구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일상에서 활력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진됐다”며 “올해 주민들과 함께 마련한 곳인 만큼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