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개혁 완수 약속 지킬 것” 추미애 대선 출마 선언

입력 2021-06-23 14:2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경기도 파주 헤이리 갈대광장 잇탈리 스튜디오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사람이 돈보다, 땅보다,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노무현 대통령께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추미애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며 “추미애의 정공법은 정의, 공정, 법치이며 이는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 특권을 없앨 수 있는 근원적 처방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이 당 대표 시절 강조했던 ‘신세대 평화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는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그는 보편적 복지를 대폭 확대하고 선별적 복지를 집중적 복지로 전환시켜 국민이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교육에 대해선 “기초학문과 인문학을 포기한 대학교육으로는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키워낼 수 없다”며 “획기적인 교육혁명으로 21세기형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제 촛불의 시대는 지나갔다며 촛불 이야기 그만 하자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 추미애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촛불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간직해 왔고, 촛불시민이 계셨기에 검찰개혁의 험난한 여정을 지나올 수 있었다. ‘촛불, 다시 시작’을 추미애와 함께 외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