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이 코로나19 방역 특수시책 발굴과 적극적인 백신 접종으로 경찰관 확진을 최소화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며 큰 호평을 듣고 있다.
23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0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 10만명당 평균 발생률은 292.21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전남지역은 85.3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남경찰청 지휘부가 솔선수범해 백신 접종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소속 경찰관 1명의 확진자만 발생, 전국 경찰관서 중 가장 낮은 확진자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남경찰은 또 앞선 지난 3월 22일부터 최근까지 유흥주점, 나이트클럽 등 23종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경찰관 1만3576명의 경력을 동원해 방역수칙 미준수 및 행정명령 위반 여부를 점검해 오고 있다.
이같은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통한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자가격리자 소재 확인, 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 집합금지 위반 등 2811건의 112신고를 접수해 현장 조치 및 지자체에 신속하게 통보조치했다.
또 마스크 매점매석에 대한 단속을 펼쳐 형사입건 66건에 총 99명을 검거, 1명을 구속했다.
자가격리·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단속을 펼쳐 총 393건을 입건하고 242명을 송치했으며, 강력 사범 17명을 구속시켰다.
‘언택트(얼굴인식) 보안·초과시스템’ 도입으로 청사 출입시 근무자의 오염된 신체부위(손가락)에 의한 간접접촉 위험성을 차단하는 감염예방활동을 펼치는 등 방역 특수시책 발굴로 경찰관 확진을 최소화하고 있다.
기존 택배기사와 위경소 근무자, 택배수령자가 직접 대면해 인수인계 상황을 작성하는 ‘택배수불대장’ 방식을 탈피, 위경소 옆 기능별 ‘무인택배함’설치로 택배기사가 보관함에 바로 넣는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해 감염확산을 미연에 차단했다.
전남경찰청은 코로나 19 방역 초기부터 백신접종 및 보관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 최선의 지원을 하기 위해 현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백신 수송인력 및 접종센터 안전관리에 집중했다.
전남지역이 다른 시·도에 비해 접종률이 월등히 높은 것은 안전한 백신 수송으로 각 지자체별로 원활한 공급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남경찰청은 최근까지 총 42회의 수송계획을 수립해 지역별 접종센터 및 보건소 2644개소에 경력 1609명을 동원, 안전하게 수송했다.
김재규 전남경찰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자신과 가족·동료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집단면역을 우리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많은 동료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청장이 지휘부와 함께 백신 접종에 솔선수범에 나선 결과, 전국 경찰청 가운데 전남청이 4304명(83.54%)으로 접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전북청(80.57%), 광주청(77.27%), 세종청(76.65%) 등 순이었다. 예약률도 전남청이 87.5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청장은 “백신접종 초기부터 빠른 접종도 중요하지만, 동료들이 백신을 맞은 뒤 건강에 이상 없는지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 이상 반응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를 112치안종합상황실에 지시하고, 이상 반응 초기에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도록 세심하게 살핀 결과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