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가 또 변이”…‘델타 플러스’ 전파력 더 강하다

입력 2021-06-23 11:36 수정 2021-06-23 13:55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가운데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로 불리는 바이러스가 다시 변이를 일으켰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플러스’가 등장했다.

인도 보건 당국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델타 플러스’가 보고됐다며 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제시 뷰샨 인도 보건·가정복지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마하라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20건 가까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B.1.617.2)보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각 주에서 코로나19 감염검사와 백신 접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뉴스채널 스카이뉴스는 델타 플러스가 인도발 델타 변이에서 또 변이한 바이러스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큰 인명피해를 본 인도 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든 성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무료 접종하기 시작해 21일 하루에만 가장 많은 860만명이 맞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백신 재고량이 충분하지 않아 이런 접종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국이지만 현재 성인(약 9억5000만명)의 5.5%만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았다. 수도 뉴델리에선 현재 속도라면 모든 성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기까지 1년이 더 걸린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