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부동산 투기 사범 21건 222명을 수사해 8건(76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기획부동산 사건 주요 피의자 소유 부동산 등 41억90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고 23일 밝혔다. 4건 103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유형별로 송치 인원을 분류하면 공공주택 지구 내 위장전입 33명, 투기목적 농지 불법 매입 19명, 의료시설 용지 불법 전매 15명, 부동산 차명거래 9명이다. 직업별로는 공무원 3명, 교수 2명, LH 직원 1명, 일반인 70명이다.
달성군의회 의장의 농지 불법 매입 및 부동산 차명거래 혐의, 연호지구 주택 건축 및 전입자 피의자 33명 위장전입 혐의, 9명의 부동산 차명거래 혐의는 송치 결정했지만 수성구청장 내부 비밀 이용 투기 혐의, 대구시가 수사 의뢰한 공무원 4명 투기목적 농지 불법 매입 혐의 등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중인 아파트 부정청약 사건, 기획부동산 사건 등 부동산 투기 사건에 대해 계속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