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성매매 기사에 내 딸 연상 그림 올려…인간인가”

입력 2021-06-23 08:23 수정 2021-06-23 10:23
조국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3일 한 언론이 성매매 기사를 다루며 자신의 딸을 연상시키는 그림을 올린 것에 대해 “인간이냐”며 분노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라며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남자는 나의 뒷모습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느냐”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이 지적한 사진 속 여성은 딸 조민씨가 모자를 쓴 채 통화하며 학교에 가는 모습이 찍힌 사진과 유사해 보인다. 뒤쪽 남성은 2019년 9월 24일 조 전 장관이 딸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사 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닮았다. 당시 크게 화제가 됐던 조 전 장관의 뒷모습 사진은 이정헌 화백이 그림으로 그려 지지자들 사이에서 퍼지기도 했다.

이 언론이 해당 그림을 ‘화폐’ 사진으로 교체하자 조 전 장관은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라. 한 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라”라고 재차 글을 올렸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